‘우리만의 콘텐츠’ 만든다… 해외투자 받은 카카오M 본격 시동

입력 2020-03-17 09:21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이 약 2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M은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및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약 2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올해 국내 콘텐츠 기업이 유치한 해외 투자로는 최대 수준”이라고 16일 전했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M 기업가치는 약 1조7000억원을 육박하게 됐다.

카카오M은 음악·영상·디지털·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등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에 매진하면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금까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 등 사업을 확장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 면모를 갖춰왔다. 최근 영화사와 제작사 등을 인수하고 지상파 스타 PD를 대거 영입하는 등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위해 마포구 상암동에 600평 규모 제작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여기서 모바일 시청 환경에 맞는 러닝타임 20분 이하 ‘숏폼’(Short form)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차별화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카카오M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지속 추진하며 글로벌 대표 K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