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권투 유럽·미주 예선 중단…코로나 대책 화상회의”

입력 2020-03-17 07:30 수정 2020-03-17 07:31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확산에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권투 종목의 유럽 지역 예선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IOC는 현지시각으로 16일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럽 예선전을 이날 저녁 경기를 끝으로 더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IOC의 복싱 태스크포스(BTF)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IOC는 “선수와 임원, 다른 모든 참가자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며 “세계적으로 여행 제한과 격리조처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여행 계획을 조정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아 있는 올림픽 쿼터의 분배를 완료하기 위해 매일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한 IOC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OC는 또 오는 5월 예정된 미주 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전도 중단했다.

다만 이들 예선전에 대한 세부 사항은 나중에 제공할 것이라고 IOC는 부연했다. IOC는 오는 1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