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둘째 유산, 2주 전부터 마음 준비… 위로에 힘 나”

입력 2020-03-16 17:31
이지혜 인스타그램

둘째를 유산한 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40)가 위로를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지혜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첫째 딸 태리와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저는 무척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남편도 있고 보석 같은 딸도 있어서 큰 힘이 된다. 엄마라서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는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도 관련 언급이 나왔다. 기사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소식을 들은 청취자들이 위로 메시지를 잇달아 보내온 것이다. 이지혜는 “내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 흘리면 어쩌냐”며 담담한 듯 미소를 지었다.

이지혜는 “많은 분들이 문자 메시지로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고 응원해주시니 힘이 난다”면서 “사실 2주 전부터 이런 상황들을 알고 있었고 마음의 준비를 오랫동안 했다. 담담하게 잘 이겨내고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 영상 캡처

이지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둘째 유산 소식을 알렸다. 그는 “검사를 몇 번 해봤는데 아기 심장이 뛰지 않아서 본의 아니게 작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사실을 알린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괜찮다. 빨리 회복해서 다음번에 더 건강한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2017년 3세 연상의 회계사와 결혼해 이듬해 딸 태리 양을 품에 안았다. 지난달 28일 ‘밉지 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으나 불과 20일이 채 지나지 않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