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EIC기술부는 전체 270명 직원 중 절반인 135명이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포항제철소 EIC기술부는 전기설비와 함께 측정·제어 장치인 계장, 설비의 운전제어 프로세스 설계와 운영 등을 맡고 있다.
EIC기술부는 대형 중장비 운영 등으로 인해 다양한 위험요소가 많아 직원들의 안전대처역량을 기르기 위해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다.
안전자격증 취득은 임지우 EIC기술부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임지우 EIC기술부장은 “위험은 아는 만큼 보인다”며 직원들의 안전자격증 취득을 독려했다.
2017년에는 사내 안전 골든벨 행사에서 포항 EIC기술부 직원이 전체 2위에 입상하며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전기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부서의 특성상 전공분야가 아닌 낯선 기계 용어, 화학약품 이름, 건축설비 등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지난해 75명이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획득하며 직원 절반이 산업 안전 분야의 전문가가 됐다.
자격증을 취득에 성공한 직원에게 포상금을 수여하는 회사 정책도 한몫했다.
포항제철소는 전 직원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안전응원 영상 공모전, 현장 작업표준 윤독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참여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산업안전기사 자격을 취득한 최정현 사원은 “자격증을 취득한 후 새로운 관점으로 잠재위험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안전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 동료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