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부산시 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긴급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극복과 학생 안전,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골자로 편성했다.
추경예산 규모는 1663억원이다. 세입 재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지원금 46억원, 보통교부금 확정 교부 차액 1010억원,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잉여금 차액 388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예방을 위해 추경 예산 50억원을 마스크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우선 확보하고 학생 수가 600명 이상인 학교와 교육청 산하 기관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기 위해 학교는 물론 학원과 공공도서관 방역비로 16억원을 편성했다.
학생들의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38억원을 편성해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초등학교 긴급돌봄서비스 무상 급식 및 간식비로 5억원을 편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비 155억원을 편성했다. 지역 서점 살리기와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도서 구매비 57억원을 지원한다.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29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강당 증축, 안전 관련 긴급 공사 등 학교시설비로 517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16~17일 개최하는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