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은 코로나19 의료진을 응원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병원에서 전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국민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부물품과 함께 편지들도 전달돼 의료진을 또 한 번 감동시키고 있다.
지우개로 수차례 고쳐 쓴 아이의 편지부터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어르신의 편지, 롤링페이퍼에 가득 담긴 단체와 기업의 응원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내용과 사연도 다양하다.
대구의료원은 의료진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라파엘웰빙센터 2층 로비에 1000여통의 편지를 전시했다.
격리병동에 근무 중인 한 간호사는 “지치고 힘든 나날의 연속이지만 편지를 읽다 보면 잠시나마 위로가 된다”라며 “진심이 담긴 편지에 눈시울이 붉어진다”라고 말했다.
유완식 의료원장은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에 다시 한 번 더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