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 든 생각” 월세 9백 가게 휴업한 홍석천이 낸 아이디어

입력 2020-03-16 15:36
이하 방송인 홍석천 SNS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태원에서 운영 중인 가게를 휴업했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1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이태원에 있는 마이첼시 오픈한지 12년쯤 됐는데 단 하루도 쉬지도 않고 영업하던 가게” 라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눈물이 나네요. 월세는 935만원 정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석천은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려는 듯 “번뜩 생각이 드네요”라며 이야기를 전환했다.

그는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콘텐츠 좋은 분들 연락주세요. 함께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전했다.

이어 “음식이어도 좋고 플리마켓 해도 되고 유튜브 촬영도 좋고 지자체와 연결해서 특산물 유통도 좋고” 등의 말을 덧붙이며 “월세는 제가 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서 서로가 도움 되는 일을 해야 답이 나올듯하다. 새롭게 출발해보자”며 “가만히 앉아 코로나19에 무너질 순 없다. 힘내보자”고 강조했다.

홍석천은 마지막으로 “대구·경북 화이팅하세요. 자영업자 모두 힘내세요. 중소대기업 모두 힘내시고요. 방역에 힘쓰시는 모든 분들 기운 내세요. 대한민국 힘냅시다”라는 응원을 덧붙였다.

댓글에선 “열정도 용기도 정말 대단하다” “속상할 텐데 이런 실천을 한다는 게 멋지다” “자영업자들이 정말 힘들 것 같다”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홍석천 SNS 글 전문

#이태원에 있는 #마이첼시 오픈한지 12년쯤 됐는데 단 하루도 쉬지도 않고 영업하던 가게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하고 있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월세는 935만원 정도입니다.

이왕에 문 닫고 쉬는데 번뜩 생각이 드네요.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콘텐츠 좋은 분들 연락해주세요. 함께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음식이어도 좋고 플리마켓 해도 되고 #유튜브 촬영도 좋고 지자체와 연결해서 특산물 #유통도 좋고 ㅎㅎㅎ앞으로 제가 하려고 하는 온라인으로 유통할 수 있는 콘텐츠여도 좋습니다. 월세는 제가 내겠습니다. 서울 그 안에 #이태원 메인상권에 #팝업으로라도 본인들 소개하고픈 아이템이 있으면 연락 꼭 주세요. 디엠으로 연락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서 서로가 도움 되는 일을 해야 답이 나올듯하네요. 새롭게 출발해보죠. 가만히 앉아 코로나19에 무너질 순 없겠네요. 힘내보자고요. #대구경북 화이팅하세요. 자영업자 모두 힘내세요. 중소 대기업 모두 힘내시고요. 방역에 힘쓰시는 모든 분들 기운 내세요. 대한민국 힘냅시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