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은 누구?…변협, 전국 변호사에 추천 요청

입력 2020-03-16 15:33
지난달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립준비단 현판식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자들과 함께 제막을 축하하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전국 변호사들에게 ‘초대 공수처장 추천’을 위한 여론 수렴에 나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전국 변호사들에게 ‘공수처장 후보 적임자 추천 요청’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변협은 글에서 “부정부패를 엄정하게 수사하고, 청렴성과 공정성이 투철하며, 풍부한 법률지식과 행정능력을 갖춘 초대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추천 기한은 4월 10일 오후 6시까지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후보 추천을 받은 뒤 4월 중 별도 회의를 열고 변협의 최종 추천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공수처설치및운영에관한법률’에 따르면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원회)는 법무부 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 국회 교섭단체 자격을 지닌 여야 정당이 추천한 위원 각 2명씩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있다.

추천위원회는 이 중 6명의 동의를 얻어 2명의 후보를 대통령에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