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해제율 8.8%…해제까지 평균 14.7일

입력 2020-03-16 15:30
코로나19 지역 감염 증가로 선별진료소 운영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6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선별진료소에 검체채취를 위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SAFETY)'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격리상태에 있다가 음성 판정을 받고 해제된 이들의 비중이 8.8%로 나타났다. 확진 후 격리가 해제되기까지는 평균 14.7일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격리해제된 이는 지난 14일 0시까지 714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확진자 8086명 중 8.8%를 차지한다.

연령대별 격리해제자 비율은 60대 미만 9.7%, 60대 이상 5.7%로 나타났다. 격리됐던 장소는 의료기관 입원격리 73%(521명), 생활치료센터 시설격리 26.5%(189명), 자가격리 0.6%(4명)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이틀 전 통계로, 이후 추가로 격리 해제된 이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격리해제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그 비율 역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각종 전문가들과 외국의 전망도 대부분은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소멸되기 어렵고 장기전에 대응해야 된다는 의견이 많다”며 “장기전에 대비한 새로운 일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지속하고,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부담 없이 등교나 출근하지 않을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