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코로나19’ 극복 생활밀착형 방역

입력 2020-03-16 14:20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생활밀착형 방역에 나섰다.

먼저 감염 우려가 높고 장시간 약국에서 줄을 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임신부와 고령 어르신의 안전을 고려해 마스크를 무료 지급했다. 구는 지난 12~13일 관련 부서 직원과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가 관내 보건소 등록 임신부 939명을 직접 방문해 1인당 마스크 5매와 세정제 1개를 전달했다. 추후 신규 등록 임신부에 대해서는 등록 시 보건소에서 예방물품을 배부할 계획이다.

또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독거 어르신, 만 75세 이상 고령부부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 500명(기존 지급 인원 제외)을 대상으로 복지관 생활 지원사가 방문해 1인당 5매씩 총 2500매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방문 시 예방행동수칙이 포함된 협조문을 통해 기본 예방 수칙 준수, 외출 자제 권고, 부득이한 외출 시 실내공간에서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구는 앞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말부터 어르신 관련 시설과 어린이집,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 지원과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왔다.

이와 함께 광진구는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면 접촉이 많은 구청과 보건소, 동 주민센터 내 민원창구 총 22곳에 투명 가림막 165개를 설치했다.(사진) 또 모든 공공기관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과 손소독,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광진구는 현재까지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3단계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광진구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운영, 취약계층 관련 시설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지원, 종교시설 협조 공문 발송 및 방역 실시, 입국 유학생 2차 검진, 유관기관·직능단체와 대책회의,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책 발표, 대 주민 홍보 등을 진행했다. 이어 2단계로 유학생 공항 픽업 및 기숙사 입소, 접촉자 관리팀 및 자가격리팀 등 기능별 인력 보강, 문화·체육·복지관련 시설 전면 휴관 등을 실시했다.

3단계로는 관내 전 세대 엘리베이터 손소독제 비치, 입국 유학생 기숙사 방문검진, 주민대상 방역분무기 무료 대여, 동서울터미널 하차객 대상 체온 측정, 예방수칙 및 행동요령 특별 가두방송, 구내식당 한 줄 식사, 온라인 영상회의 대체 등 직능단체 및 구민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16일 “코로나19 지역 감염은 아직 안심할 수 없고 긴장감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시기”라며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구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외출자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36만 구민이 함께 한다면 지금의 역경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지역 확산 방지와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