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건설산업 활력 제고 총력 지원

입력 2020-03-16 13:52
경남도가 침체한 지역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2020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수주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제도 운용 확대, 맞춤형 수주지원, 경쟁력 강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4개 분야에서 10개 세부 실행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제도 운용 확대 분야에는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 운용 확대, 기계 설비공사 분리발주,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활용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소극적으로 운용된 지역업체 보호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부처, 공공기관에 적극 건의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맞춤형 수주지원 활동은 민관합동 세일즈, 건설공사 현장 모니터링, 대기업 본사 방문 등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세일즈 활동을 펼쳐 현장이나 본사 관계자를 통한 지역 업체의 하도급 수주지원이다. 일회성으로 그쳤던 민관합동 세일즈 활동을 올해 모니터링과 연계 추진해 지속해서 관리한다. 시군에서는 지역업체 참여율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아파트 등 대형 건축공사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지역 중소전문건설업 역량강화지원사업’과 대기업 협력업체 등록 지원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1대1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통해 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이 되면 공공 발주 공사는 물론 도내 공사 발주액의 70%를 차지하는 민간공사에 참여할 기회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현재 3.1%인 협력업체 등록 비율을 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지원은 건설대기업과 발주기관, 지역건설 관련 협회 등과 건설업혁신 토론회 등 주기적인 간담회를 진행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대상 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행정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대호 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중앙정부, 시·군 등과 협력해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노력하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책 추진 및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