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상대배우 올가 쿠릴렌코 코로나19 확진 “아직 촬영x”

입력 2020-03-16 13:26
한불 합작 영화 ‘고요한 아침’에서 호흡을 맞출 배우 올가 쿠릴렌코(왼쪽 사진)과 유연석. AP뉴시스, 뉴시스

우크라이나 출신 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할리우드 스타의 코로나19 확진은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 이후 두 번째다.

올가 쿠릴렌코는 1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다. 거의 일주일 동안 아팠다. 발열과 피로감이 주요 증상”이라며 “각자 몸조심하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올가 쿠릴렌코는 2008년 개봉한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제22대 본드걸을 맡아 주목받았다. 영화 ‘사랑해, 파리’(2007) ‘약지의 표본’(2007) ‘히트맨’(2007) ‘센츄리온’(2010) ‘오블리비언’(2013) ‘하드데이’(2014) ‘워터 디바이너’(2015) ‘마라’(2018) ‘더 룸’(2019) 등에 출연했다.

올가 쿠릴렌코는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고요한 아침’에서 한국 배우 유연석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촬영은 한국에서 다음 달부터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그의 확진으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고요한 아침’은 ‘페이지 터너’로 알려진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한국을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프랑스 제작진의 이달 말 입국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연석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유연석은 올가 쿠릴렌코와 아직 만남을 가지지 않았고 촬영도 시작되지 않았다”며 “추후 촬영 일정에 대해서도 아직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