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인 주승용 국회부의장(민생당)의 불출마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확정된 김회재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 전남 여수을 선거판이 갑자기 요동치고 있다.
당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인 정기명 예비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사장 출신의 김회재 후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최근 여수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과 관련해 사건의 당사자인 정기명 예비후보를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정 후보를 상대로 김 후보가 지난달 20일 낸 성명서에 적시된 내용을 허위라고 주장하는 이유 등에 대해 8시간이 넘는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김회재 후보의 성명서를 반박하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작성한 권세도 예비후보와 김 후보의 성명서 작성에 관여한 캠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도 진행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여수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회재 후보가 지난달 24일 여수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불법으로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검찰은 김회재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여론조사 불법 공표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검사장 출신 민주당 후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입력 2020-03-16 13:10 수정 2020-03-16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