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이 올해 가장 기다렸던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의 내한 공연이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다음 달 7~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정된 ‘테오도르 쿠렌치스 & 무지카 에테르나’ 공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고 16일 밝혔다. 파격적인 곡 해석으로 세계 음악계에 충격을 안긴 테오도르 쿠렌치스와 무지카 에테르나 조합을 국내에서 처음 만나볼 기회였던 터라 올해 최고로 주목받는 오케스트라 공연 중 하나였다.
코로나19 여파를 겪으며 강화된 입국 조치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빈체로는 “무지카 에테르나 측이 입국 후 의무적 자가 격리와 같은 입국 제한 조처로 한국 투어가 불가능해졌으며, 이 같은 불가피한 상황에 유감을 표명해왔다”고 전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