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거나하게 마시고는 술값이 많이 나왔다며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술집에서 탈의한 채로 난동을 부린 혐의(공연음란 등)로 A씨(50)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45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종업원이 계산서를 내밀자 술값이 비싸다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는 갑자기 옷을 벗고서 주변의 집기를 집어 던졌다. 술집에 근무하던 여성 종업원이 모두 보고 있는 상황에서였다.
경찰은 종업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제지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체포 이후에도 순찰차의 조수석 문을 머리로 들이받아 부수는 등 계속해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순찰차를 파손해 공용물건손상 혐의도 추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