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금 343억원 대구로 모였다… 180억원 마스크 등 구매

입력 2020-03-16 11:41
국민DB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대구로 모인 성금이 343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금액은 대구사회복지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모인 성금이다. 모인 성금은 대구시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금을 모금한 두 기관이 집행의 주체다. 하지만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을 대구시와 협의해 집행하고 있다.

대구시와 기부 기관 등은 기부금조정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했고 협의회 결정에 따라 성금 사용처를 정한다.

현재까지 180억원이 배분됐는데 마스크 구매, 의료진 긴급의료물품 지원, 자가격리자 생필품 세트 및 비상식량, 보건소 긴급의료용품 지원,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장비 지원 등에 사용됐다. 나머지 금액도 협의회 논의를 통해 집행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1600억여원이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배분 대상이다. 대구시는 가장 피해가 큰 대구에 차등 배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는 환자수에 비례해 성금을 배분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