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은혜의강교회에서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모두 지난 8일 예배를 본 교인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이 교회에서는 목사 부부를 포함해 총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교회’ 신자 4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교회 신자 가운데 첫 확진자(87년생 남성)가 발생한 이래 13일 2명, 14일 1명, 15일 2명, 16일 40명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15일 1일과 8일 예배를 본 신자 135명을 대상으로 전수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했고, 같은 날 검체 채취를 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106명에 대한 결과가 나와 추가 확진자 40명 외에 음성 판정 58명, 재검사 8명 등이다.
따라서 나머지 결과가 나오지 않은 29명과 재검사 8명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교회 시설은 폐쇄조치 됐고, 15일 교회 시설과 주변 일대는 물론 양지동과 은행동 전역에 대한 추가 방역 소독도 마쳤다.
시는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 등 6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성남시 합동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릴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이나 가족분들 중 이상 증세가 있으신 분들은 빠른 시일 내 자진해서 진료받기를 부탁드린다”며 “종교시설에서의 예배 등 집단집회를 금지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에 이어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