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카에다’의 훈련 교관이 국내에서 난민을 신청하던 중 검거돼 추방됐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에서 무장 대원들의 훈련 교관으로 활동했던 러시아인 A씨가 작년 12월 검거됐다가 러시아로 신병이 인도됐다.
‘알누스라 전선’은 시리아 북서부 지방에 기반을 둔 알카에다 연계조직으로 A씨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 최고 단계인 ‘적색 수배’ 대상이었다. 러시아 법원도 테러 단체에 가입한 혐의 등으로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해 말 A씨가 난민 신청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국내에서 불법 체류 중이던 A씨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