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 ‘CR7’을 병원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보도가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였다.
스페인 신문 마르카는 호날두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지에 있는 호텔 ‘CR7’을 당분간 병원으로 바꿔 운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에 2개의 CR7 호텔을 운영 중이다.
마르카는 호날두가 의료진 급여와 호텔을 병원으로 전환하는 비용까지 부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방송사 TVI의 필리페 카에스타노 기자가 마르카의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카에스타노 기자는 트위터에 “마르카의 기사는 또 하나의 가짜 뉴스에 불과하다. 왜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기사를 쓰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마르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던 해당 기사를 전혀 다른 대용으로 대체했다. 또 해당 기사의 링크된 트위터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CR7 호텔 관계자는 “호텔을 병원으로 개조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SBS는 전했다.
현재 리스본 CR7 호텔과 마데이라 CR7 호텔은 여전히 예약을 받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호날두는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