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이 ‘코로나19’ 확진에 이강인 걱정…발렌시아 감염자 5명

입력 2020-03-16 07: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도 뚫렸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현지시각으로 15일 “발렌시아의 수비수인 에셀키엘 가라이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가라이도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라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수 중 첫 코로나 확진자가 됐다.

매체는 그가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두 경기 중 어느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가라이는 지난 2월 1일 셀타비고와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경기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후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발렌시아 CF는 한국시각으로 16일 “팀에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5명 확인됐다. 1군 스태프와 1군 선수”라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지난 2월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소화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롬바르디아주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관계자가 코로나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발렌시아 측은 “확진자 모두 큰 증상 없이 집에 격리됐다”며 “다른 소식이 없을 경우 구단은 보건 당국의 조치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팀이어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친숙하다. 국내 축구팬들은 발렌시아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자 이강인에 대한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다행히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이강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