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연경산(해발 175m)에서 15일 오후 발생한 산불 상황이 화재 발생 3시간30여분 만에 ‘초기 진화’ 단계로 들어섰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연경산 옥련국제사격장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관과 의용소방대, 구청 직원, 경찰, 군장병 등 580여명의 인력과 각종 장비 40여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림청 소속 초대형 헬기 1대를 포함해 총 5대의 헬기를 지원했다.
그러나 인천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시속 3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오후 6시39분쯤에야 큰 불길을 모두 잡았고, 잔불 정리를 하는 중이다.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국은 불에 탄 임야 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