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개막 4연승 IG, 리그 선두 등극

입력 2020-03-15 17:37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인빅터스 게이밍(IG)이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IG는 1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프로 리그(LPL)’ 스프링 정규 시즌 2주 차 경기에서 로그 워리어스(RW)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IG는 4전 전승(세트득실 +6)을 기록, 전날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이스타 게이밍(4승1패 세트득실 +4)을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꿰찼다.

1세트에는 상체 캐리로, 3세트에는 바텀 캐리로 승점을 챙겼다. 1세트 때는 IG가 자랑하는 상체의 힘으로 상대를 눌렀다. IG는 1세트 시작 3분 만에 바텀 4인 다이브를 허용해 바텀 주도권을 내줬으나, ‘더샤이’ 강승록(럼블)과 ‘루키’ 송의진(오리아나)의 분전 덕에 여유를 되찾았다.

IG 바텀 듀오는 천천히 피해를 복구해나갔다. 결국 23분, 게임 내내 잔뜩 움츠려있던 ‘퍼프’ 딩 왕(아펠리오스)이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트리플 킬을 챙겼다. IG는 내셔 남작 버프 획득 후 RW의 바텀을 공격했다. 상대 이니시에이팅에 호응한 이들은 곧 대승을 거둬 게임을 끝냈다.

그러나 2세트 때는 원하던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강승록(케넨)이 교체 투입된 상대 탑라이너 ‘크레이지’ 김재희(레넥톤)에게 고전했다. 운영 단계에서는 블리츠크랭크의 ‘로캣 손(Q)’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IG는 24분 만에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26분 만에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다. 결국 31분 만에 에이스를 허용함과 동시에 넥서스를 잃었다.

3세트 때도 상체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강승록에게 루시안 카드를 쥐여줬으나 오른으로 맞선 김재희를 뚫어내는 데 실패했다. 송의진(니코)도 ‘루비’ 이솔민(조이)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IG는 17분경 미드 전투에서 에이스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엔 퍼프(이즈리얼)가 캐리 역할을 해냈다. 수십킬이 오가는 난타전 속에서 퍼프가 이솔민을 처치해 IG가 게임을 리드할 명분을 얻었다. 퍼프의 포킹 공격으로 RW를 압박한 IG는 38분, 바텀 듀오의 백도어 공격으로 넥서스를 일점사해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