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마스크 100만장을 수입해 지역 주민 1인당 3장씩 직접 전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마스크를 수입해 주민에게 배부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남구에 따르면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어도 여전히 주민 수십 명씩 줄을 서는 등 불편이 해소되지 않아 지역 주민 27만2927명에 1인당 3장씩 모두 81만8000장의 마스크를 보급기로 했다.
남구는 정부가 마스크 수입에 대한 절차를 대폭 간소해 주고 있는 점에 착안해 중국에서 마스크 100만장을 사들였다. 식약처 수입 요건확인 면제 추천 1호 마스크이자, 마스크를 수입해 주민에게 배부한 국내 첫 사례다.
마스크는 지난 13일 오후 도착했으며 14일부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분류·포장 작업을 진행해 이날 현재 통장과 직원 등이 집집이 직접 배포하고 있다.
앞서 남구는 지난 2일 마스크 공장을 돌며 마스크를 공수해, 지역 의료기관 362곳에 6만장을 차례로 배부했으며, 금융기관과 버스·택시 등 공공서비스 종사자에게 1만여장을 나눠줬다. 하지만 공적 공급을 80%까지 늘리면서 마스크 조달이 어려워지자, 남구는 전담팀을 꾸려 해외에서 마스크 100만장을 확보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