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코로나19 13번째 확진자 발생…20대 이탈리아 유학생

입력 2020-03-15 16:53
고양시 제공

경기도 고양시에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1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 이탈리아에서 6개월가량 공부하기 위해 체류한 A씨(26)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마을 4단지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3일 귀국 후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로 출국했다가 지난 13일 아에로플로트항공사 SU250 항공편을 타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비행기 탑승부터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입국한 뒤 어머니 차를 타고 귀가한 뒤 바깥 출입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귀국 당일인 13일 오후 1시쯤 기침, 오한, 인후통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처음 나타났다. 14일 오전 9시35분쯤 일산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예정이다.

A씨와 함께 사는 부모와 형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 격리 중이다. 고양시는 A씨의 아파트 자택과 승강기 등에 대한 소독을 마쳤으며 보다 자세한 감염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