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입주한 회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8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강서구청은 화곡1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추가 확진자(강서구 14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15일에 밝혔다. 이 남성은 가산디지털단지 에이스 하이엔드타워3차에 있는 A사에 다니는 회사원이다. 직장 동료인 용인시 거주 확진자와 지난 5일 접촉한 뒤 자가격리를 하다 지난 14일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오후 2시10분쯤 강서구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차량은 강서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했고, 검사를 마치고 구급차로 집에 갔다. 15일 오전 9시30분쯤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고, 강서보건소 구급차로 서남병원에 이송됐다. 이 환자는 줄곧 자가격리 상태에 있어 접촉자나 동선은 없다고 강서구청은 전했다.
A사에서는 경기 고양시 7번 환자인 30대 남성이 지난 5일 처음 확진된 이후 동료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산디지털단지 입주한 A사와 관련한 최소 확진 인원이 밝혀진 것이기 때문에 향후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된 A사 직원들의 거주지는 고양시(3명), 강서구(2명), 용인시(1명) 등이다. 고양시 환자의 90대 고령 가족 1명과 A사 옆 회사를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거주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