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한국 코로나19 검사 신뢰도 절대 부족하지 않아” 정면반박

입력 2020-03-15 16:10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10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의회와 일부 유튜브 등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에 정확성,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하자 질병관리본부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권준욱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진단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주장을 해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한국의 RT-PCR(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 진단 단계의 정확성, 신뢰도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쓰는 진단키트 4종에 대해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대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용 허가신청이 이뤄진 것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자료를 내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RT-PCR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RT-PCR은 환자 검체 속 바이러스 유전체를 증폭시켜 파악하는 방법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 허가 후 현재 확진 검사에 사용하고 있는 RT-PCR 진단 체제의 신뢰성에 대해서 전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확고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