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마스크 쓰고 벚꽃 나들이… 코로나19에도 제주는 봄

입력 2020-03-15 15:46
제주시 도두동 인근에 5일 활짝 핀 벚꽃. 뉴시스

이 난리에도 시나브로 봄은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열흘째 나오지 않은 제주 지역은 휴일을 맞아 모처럼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시 도두동 인근에 5일 활짝 핀 벚꽃. 뉴시스

제주시 도두동 인근에 5일 활짝 핀 벚꽃. 뉴시스

15일 제주시 도두동 인근에는 올해 첫 벚꽃이 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외출 나온 시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봄나들이를 즐겼다.

제주시 도두동 인근에 5일 활짝 핀 벚꽃. 뉴시스

제주시 도두동 인근에 5일 활짝 핀 벚꽃. 뉴시스

지난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덕분에 올해 벚꽃은 제주도 전역에서 조금 더 일찍 개화할 전망이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와 ‘웨더아이’ 등에 따르면 제주 벚꽃은 이달 20~21에 꽃봉오리를 피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도두동 인근에 5일 활짝 핀 벚꽃. 뉴시스

제주시 도두동 인근에 5일 활짝 핀 벚꽃. 뉴시스

개화 후 만개까지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리는 벚꽃의 특징을 감안하면 제주도는 이달 말 꽃이 만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제주왕벚꽃축제는 코로나 여파로 전면 취소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