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3500명 가까이 늘었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00명을 넘기는 처음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1157명이라고 발표했다. 전일 대비 3497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175명 늘어난 1441명으로 집계됐다. 중증환자 수는 1328명에서 1518명으로 190명 증가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 관료도 늘고 있다. 이날 피에르파올로 실레리 보건차관, 안나 아스카니 교육차관은 SNS에 확진 판정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현재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10명이나 됐다. 삼프도리아 소속 미드필더 파비오 데파올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행히도 나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난 괜찮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보다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세리에A에서 코로나19 감염 선수는 다니엘레 루가니(유벤투스), 두산 벨라로비치, 게르만 페젤라, 파트릭 쿠트로네(이상 피오렌티나), 마놀로 가비아디니, 오마르 콜리, 알빈 에크달, 안토니노 라 구미나, 모르텐 토르스비, 데파올리(이상 삼프도리아)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