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홍카콜라’의 선택은? 홍준표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선언

입력 2020-03-15 11:43
(양산=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오는 17일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홍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요일(17일) 오후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5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며 “이번 총선은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무소속 후보 등록 직전인 오는 25일 탈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300만 당원 동지 여러분 이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 달라”며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 창녕이 있는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 출마하려했다. 하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 서울 험지 출마를 압박해 경남 양산을로 공천을 신청했다. 하지만 공관위는 홍 전 대표를 컷오프(공천 배제)했고 홍 전 대표는 반발하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5선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4선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 등은 당내 컷오프 의원을 규합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을 알렸다. 이들은 황교안 대표에게 현재의 경선 절차 중단, 컷오프 의원의 경선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