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0명이 늘어, 누적 2만 명을 넘겼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4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가 2만11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3497명 증가했다. 이탈리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0 명 이상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사망자는 175명 늘었다. 지금까지 1441명이 이 병으로 숨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 관료도 속출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 차관은 코로나19 감염자와 만난 사실을 알게돼 검사를 했으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니콜라 진가레티 민주당 대표, 알베르토 치리오 피에몬테 주지사, 살바토레 파리나 군 참모총장, 안나 아스카니 교육부 차관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피에르파올로 실레리 차관도 코로나19 증상으로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