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콜센터 코로나19]김포시 추가 확진환자 2명 발생…1차 음성 자가격리 중 2차 양성판정

입력 2020-03-14 22:07 수정 2020-03-15 07:13
방영당국이 11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이빌딩 11층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수도권 최대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윤성호 기자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토) 저녁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8번째 확진환자는 64세 남성으로 운양동 래미안아파트에 거주하며, 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가 위치한 코리아 빌딩 10층 모 회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 보건소는 확진환자가 병원에 이송된 후 해당 아파트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역학조사관의 동선 확인 후 자세한 사항을 김포시 홈페이지 및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8번째 확진환자 발생 직후 정하영 시장은 아파트 주민대표들과 만나 “오늘 하루 두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번 기회에 시민 여러분은 더 조심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다중 집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와 관련, 김포시 관내 7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환자는 40세 남성으로 김포시 구래동 반도유보라 5차 아파트 거주자이다.

이 남성은 서울 구로구 소재 손해보험 위탁 콜센터 직원으로 지난 9일 6번째 확진환자와 함께 구로구보건소에서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체 검사결과(1차) 음성으로 판정받았으나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후 13일(금) 인후통 증상 신고로 김포시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14일(토) 오전 6시 30분 검사결과(2차)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확진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족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하고 역학조사 및 방역 소독 중이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발생 관련 정보를 김포시청 블로그와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밀폐된 실내에서의 밀접접촉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점을 감안해 모든 교회에 모임자제 및 영상예배, 가정예배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김포시도 경기도의 방침에 따라 15일(일) 직원들을 파견해 집합예배 교회의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현장 모니터링한다.

김포=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