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는 서울시, 노원구와 수도권 동북지역 자치단체 간 현안사업의 해결 및 주민 편의 제고 등을 위해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의정부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함께 참여하는 ‘동반 성장 및 상생발전 협약’을 화상을 통해 맺었다.
이번 협약은 의정부시, 서울시, 노원구가 서울 동북권과 경기 북부권의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해 각 기관간 업무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담고 있다.
협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실무협의회는 관련사업의 세부 시행방안, 각 사업 추진 시 이견에 대한 협의·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력범위는 ▲행정구역 조정 ▲‘도봉면허시험장’의 장암역 인근 이전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의정부시 ‘호원복합체육시설’ 건립 지원 ▲상생발전을 위한 ‘장암역 환승주차장’ 개발 지원 등 우선 4건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 윈윈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양 시가 서로 수용하면서 협약이 이뤄져 의미가 매우 깊다”며 “앞으로 추진과정에서도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도 상호협력 하여 지자체 간의 가장 이상적인 협력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협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과 현안들이 동시에 해결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향후 도봉면허시험장 일대에 노원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서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예방 강화를 위해 서울시는 ‘잠시멈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이렇게 화상으로 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 협약을 ‘후손들을 위한 백년대계’로 받아들여 함께 해주신 의정부시와 노원구의 결단에 감사드리며, 이 협약사항 외에도 의정부시와 서울시 간에 협력할 사항이 있다면 큰 틀에서 함께 풀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