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 게이밍(JDG)이 ‘카나비’ 서진혁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JDG는 14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프로 리그(LPL)’ 스프링 정규 시즌 2주 차 경기에서 하위권의 빅토리 파이브(V5)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JDG는 3승1패(세트득실 +5)를 누적했다. 순위표에선 3위 자리를 지켰다. V5는 0승3패(세트득실 -6)가 돼 최하위(17위)로 떨어졌다.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였던 서진혁이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서진혁은 1세트부터 날 선 플레이를 펼쳤다. 리 신을 골라 궁극기 ‘용의 분노’로 상대 원거리 딜러를 배달하는 플레이를 두 차례 선보였다. 그는 29분경 대지 드래곤 둥지 앞에서 벼락같이 돌진, V5 원거리 딜러 ‘와이포(y4)’ 왕 농모(루시안)을 걷어차 팀원들 앞으로 보냈다. 와이포를 일점사한 JDG는 전투에서 대승한 뒤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얻었다.
35분경에도 비슷한 그림을 그렸다. JDG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채 미드로 진격한 상황이었다. 공성전 도중 서진혁이 와이포에게 접근해 다시 한번 용의 분노를 적중시켰다. 전장 한복판에 내몰린 와이포는 곧 흑백화면을 마주했다. 게임도 그대로 마무리됐다.
서진혁은 2세트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그는 사일러스를 선택해 7킬 1데스 9어시스트로 활약해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JDG는 3개 라인에서 전부 판정승을 거뒀다. 이들은 23분경 상대 정글 지역에서 전투를 전개해 4킬을 챙겼다. 이후 침착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