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들렀던 관내 지역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시행하고 일부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기장군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쯤 해운대보건소가 부산 96번 환자의 동선을 기장군에 통보했다. 이에 기장군 감염병 방역단은 관내 기장제일부동산에 대한 방역을 시작으로 탑마트기장점 등에 대한 방역을 시행했다.
기초역학 조사 결과, 부산 96번 환자는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 탑마트기장점 등을 방문했다. 마트 방문 당시 96번 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주변 접촉자들도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어 다행히 밀접 접촉자는 없었다고 감염병 방역단은 밝혔다.
기장군은 방역을 완료한 탑마트기장점의 폐쇄조치를 14일 오전 9시부로 해제하고 클린존 스티커를 부착했다. 기장제일부동산은 오는 16일 오후 11시까지 폐쇄 조치할 예정이다.
기장군보건소는 관내 접촉자에게 자가격리통지서와 격리 물품을 전달하고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등 관내 접촉자에 대한 1차 모니터링을 완료했다. 기장군은 오는 26일까지인 자가격리 기간 1일 2회 모니터링을 하며 자가격리자 관리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자가격리 중인 접촉자의 동선도 파악해 집중 방역을 실시해 코로나19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접촉자 각 가정에 가족 수에 따라 1인당 보건용 마스크 15매씩과 손 소독제 1병씩을 지원키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