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곧 대규모 검사 시작…준비됐다”

입력 2020-03-13 20: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미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을 위한 대규모 검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고 “모든 불필요한 요식 행위가 해결됐다”며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조만간 대대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싸잡아 비난하며 준비가 늦어진 것에 대한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CDC는 수십년간 검사 체계를 들여다보고 공부해놓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CDC는 대규모 팬데믹에 있어서 (대응이) 부적절하고 느렸으며 팬데믹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소원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목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시도한 변화가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면서 신종인플루엔자(H1N1)에 대한 그들의 대응은 완전한 재앙 수준이었다. 수천명이 죽고, 검사상의 문제를 수정하기 위한 아무런 의미있는 일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그랬으나 이제 변화가 일어났으며 조만간 검사가 매우 큰 규모로 이뤄질 것이다. 모든 요식행위는 없앴다. 준비가 다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규모 검사를 시행할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