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표 패션기업인 세정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조기 종식을 희망하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세정그룹은 13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1억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전달된 성금은 방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마스크, 방호복, 수술복, 의료 장갑 등 방역용품과 위생용품 구매비로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확진자와 격리자를 대상으로 생필품과 지역 내 방역 비용 일부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손이 부족해 더욱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전달된 성금은 의료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정그룹은 지난 2월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과 성품 3억여원을 부산시에 기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나눔 경영을 실천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1974년 부산에서 창립한 세정그룹은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으로 잘 알려진 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1년에는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