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요양시설 신천지, 아직 확진자 없어”

입력 2020-03-13 16:53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뉴시스

요양시설에 근무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 1363명에 대한 검사가 70~80%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병원 등에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 전수 검사를 두고 “70~80%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양성 보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집단생활시설 종사자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요양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와 간병인 중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1137명, 간병인 226명 등 총 1363명이 대상이다.

이어 중대본은 13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 생활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4128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보했다. 그중 신도 2564명, 교육생 598명 등 총 3162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검사도 수일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전국 보건소에서 시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며칠은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