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무원 4명 확진…코로나19 확진 정부 공무원 총 28명

입력 2020-03-13 16:17 수정 2020-03-13 16:24

13일 오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해수부의 확진자 수가 24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정부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 확진자의 수는 28명, 공무원을 포함한 세종시 전체 확진자의 수는 총 38명으로 증가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새롭게 확진된 세종시 35~38번 확진자는 모두 해수부 직원이다. 35번 확진자는 40대 남성, 36번 확진자는 30대 여성이다. 37번과 38번 확진자는 각각 20대 여성과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13일 오후 4시 현재 정부부처 공무원 확진자의 수는 해수부 24명, 복지부·교육부·보훈처·대통령기록관은 각 1명으로 총 28명이다. 공무원 가족의 경우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세종지역 확진자 38명 중 32명이 정부부처 공무원이거나 그들의 가족인 셈이다.

시는 현재 해수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몇 번 확진자가 첫 번째 확진자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어느 확진자가 첫 번째인지는 밝히지 못했다. 역학조사가 조금 더 진행된 뒤에 밝혀질 것 같다”며 “접촉자들을 가려내 감염이 확산되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