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12살 정동원 한밤 출연에 쏟아진 민원

입력 2020-03-13 14:31 수정 2020-03-13 14:59
TV조선 '미스터트롯'

‘미스터트롯’ 결승 생방송에 15세 미만 출연자 정동원이 밤늦게까지 출연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심의 여부를 검토한다.

정동원은 2007년 3월 19일생으로 현재 만 12세다. 결승전에 진출해 임영웅, 이찬원, 영탁,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와 1위 ‘진’을 놓고 경쟁했다. 결승전은 12일 오후 10시쯤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동원이 새벽까지 이어진 ‘미스터트롯’ 결승전 생방송에 출연해 많은 민원이 제기됐다”며 “담당 부서에서 민원 제기 심의 여부를 검토해 안건 상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심의 규정에 따라 위반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2조 2항에 따르면 대중문화예술 제작업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15세 미만 청소년의 대중문화예술 용역을 제공 받을 수 없다. 만약 다음 날이 학교 휴일이면 당사자와 친권자 혹은 후견인의 동의를 거쳐 자정까지 참여 시킬 수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측은 13일 “정동원 군 본인이 결승전 생방송에 참석하기를 원했다. 정동원 아버지도 수락했다”며 “아버지의 동의 및 입회하에 방송에 참여했고 가족 동의서도 작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결승에서 문자 투표 집계를 완료하지 못해 우승자 발표를 미뤘다. 제작진은 “최종 773만 1781개의 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려 서버 속도가 급격히 느려졌다”고 알렸다. 이후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특별 생방송을 편성해 우승자를 최종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