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풀린 마스크 3805만장이라는데…

입력 2020-03-13 14:10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이번주 중(9~13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가 총 3805만개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이 많다. 식약처는 “평일에 못샀으면 주말에 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공적 물량 확대(50%→80%)로 5부제 시행 전인 지난주(2∼6일)에 비해 총 1040만개의 마스크 물량이 증가했다. 지난주엔 약국 당 최대 100개씩 공급됐다. 이번 주엔 약 250개씩 배정됐다. 이날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802만1000개다.


공적 마스크 구입 장소는 전국의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소재)이다. 농협하나로마트는 내일부터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이미 구입한 사람은 구매할 수 없다. 오늘까지만 ‘1인당 1개씩’ 구입 가능하다. 주말(13~14일)에는 평일에 사지 못한 사람들이 살 수 있다. 주말 구입처는 서울·경기의 경우 약국, 그 외 지역은 약국과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우체국과 일부 공적판매처는 휴무다.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생산량을 갑자기 늘릴 수 없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구입을 못하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평한 마스크 보급을 위한 정부 정책에 협조하고, 마스크가 꼭 필요한 분들께 마스크가 먼저 돌아가도록 양보와 배려를 실천하는 국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