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확진자 61명 추가…신천지 9명·일반시민 52명

입력 2020-03-13 11:31 수정 2020-03-13 13:35

대구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 동안 총 61명이 발생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자정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발생하며 지역 내 전체 확진자가 총 5928명으로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신천지 관련자가 9명, 일반시민은 52명이다.

특히 북구에 위치한 K마디병원의 경우 직원 7명, 환자 9명, 직원 가족 2명 등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10일부터 시 역학조사반을 이 병원에 투입해 긴급 조치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구치소 역시 지난 7일 교관 1명, 10~11일 사이 조리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10일부터 즉각 대응팀이 투입된 상황이다.

현재 지역 내 확진환자 2536명은 전국 63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44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601명이다

확진자 중 189명은 기업은행충주연수원·중앙교육연수원·농협경주연수원 등 3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119명은 오늘(13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국군대구병원·순천의료원 등 13개 병원에 입원하고, 139명은 충북 보은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와 중앙교육연수원에 입소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자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조짐이 나타나 우려스럽다”며 “신천지 신도의 진단검사가 마무리되며 확진자 발생이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일반시민들 중에서도 하루 50여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콜센터·요양원 등 새로운 집단감염의 위험과 ‘세계적 대유행’으로 접어든 추세를 감안한다면 지금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다. 더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