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지급한다. 동주민센터에서 자택을 방문해 1인당 5매씩 지급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구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서울 25개 자치구 약 4만명 모든 임신부에게 1인당 5매씩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임신부들은 외출 자체가 조심스럽고 장시간 줄을 서기가 어렵다”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직접 거주지 방문해서 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감염 고위험군이나 약물치료 제한을 받는 임산부 적극 보호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국내 임신부 확진자는 9명이다. 방역당국은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가볍더라도 중증도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입원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임신부와 태아 간의 ‘수직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직감염은 병원체 감염이 자궁 내 태아에게 그대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