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전 세계 수익 3000억 돌파… 韓영화 흥행 새 역사

입력 2020-03-13 10:29
영화 '기생충' 촬영 당시 모습.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흥행 면에서도 한국영화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13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의 글로벌 흥행 수익은 2억5351만523달러(약 3104억9968만원)를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5278만4907달러(644억9787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금까지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가운데 ‘기생충’보다 많은 수익을 낸 작품은 ‘와호장룡’(1억2810만 달러) ‘인생은 아름다워’(5720만 달러) ‘영웅’(5천370만달러) 세 작품뿐이다. 조만간 ‘영웅’의 기록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출은 40억4716만엔(477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10일 일본 전역에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초기 5위로 출발했으나 지난달 10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뒤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는 ‘역주행’을 펼쳤다. 지난 주말(7∼8일)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세는 여전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