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8%대 폭락, 또 사이드카 발동…1700선 붕괴

입력 2020-03-13 09:11 수정 2020-03-13 09:33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폭락하면서 시장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오전 9시 4분 1초 코스닥시장 급락에 따라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향후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후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6포인트(8.31%) 하락한 516.63을 가리켰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에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5% 이상 선물 가격하락이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이드카는 이틀 연속으로 이뤄진 조치다. 거래소는 지난 12일 오후 1시4분쯤 코스피 사이드카를 발동한 바 있다. 이틀 연속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2011년 8월 8~9일 이후 8년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200선물가격은 전날 종가 243.80포인트에서 이날 장중 229.90포인트로 13.90포인트(5.70%) 하락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