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8%대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1690선도 무너졌다.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 코스닥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에서 출발했다. 이후 8%대까지 하락폭을 키우며 한때 1684.56까지 추락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거래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가증권시장에 대해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전날에 이어 두 번째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될 경우 향후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것을 뜻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87포인트(4.77%) 내린 536.62에 개장했다. 코스닥 역시 8% 이상 하락폭을 보이며 516.20까지 떨어졌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고 매매거래를 제한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시장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일정수준 이상 급락하는 경우 투자자에게 시장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매매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다.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5억원, 4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79억원을 순매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