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려고 줄서다가 몸싸움 한 노인들

입력 2020-03-13 07:46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서울 구로의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1명으로 늘어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개점시간에 맞춰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서초구는 마스크 대란 속 피해를 보는 주민과 약사들을 위해 관내 225개 약국이 매일 오전 9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도록 구청이 보유한 마스크 5만6250매(약국당 250매)를 미리 약국에 배부했다. 뉴시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선 노인 2명이 시비가 붙어 서로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31분쯤 해운대구의 한 약국 앞 마스크 구입 대기 줄에서 80대 여성 A씨와 70대 여성 B씨가 시비가 붙었다. 말로 시작된 싸움을 폭행으로 이어졌다. B씨가 넘어지면서 손목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약국에는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줄을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