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도 문 닫아라” 1000명 사망 이탈리아 ‘패닉’

입력 2020-03-13 04:41
이탈리아 북부의 한 코로나19 응급센터의 모습. 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탈리아 내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016명이라고 발표했다.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20일 만이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만5113명으로 전날보다 2651명 증가했다. 이틀 째 2000명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와 신규 사망자 수도 모두 통계 집계 이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한 지역 중 확진·사망 사례가 가장 많다. 최근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 국민들은 되도록 집 안에 머물러야 하며 지역 간 여행이 제한된다. 약국과 식료품점을 뺀 전국 모든 상점에 휴업령도 추가로 내렸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