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中유행 절정 지났다” 공식 선언

입력 2020-03-12 19:23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중국 매체 '창안제즈스'

중국 보건당국이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갔다고 공식 선언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米鋒) 대변인은 12일 국무원 합동 방역체계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이번 전염병 유행은 이미 절정을 지났다”며 “신규 확진자의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대변인은 전날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 8명에 그쳤으며, 후베이의 우한 이외 지역은 7일 연속으로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베이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 환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이 해외에서 역유입된 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코로나19 발병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우한을 방문해 “후베이와 우한에서 형세를 안정화하고 전환했다”며 “후베이와 우한 보위전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은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선언하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