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선도적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관내 임대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상생에 나서도록 하는 간절한 바램이 담겨 있다.
용인시는 12일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 내 입주 17개 점포 상인들에게 임대료의 50%를 한시적으로 감면해주는 ‘착한 임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백군기 시장과 남경훈 경남여객 대표, 공용버스터미널 입주 소상공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는 협약을 통해 시 소유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의 소상공인 점포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소상공인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대료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용인시에선 역북동과 보정동, 죽전동 등의 일부 임대인들이 임대료 인하를 결정하는 등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백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용인시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