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안교회에서 지난달 진행한 단체 수련회에 다녀온 교인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여러 명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2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사람은 전도사를 포함해 수련회에 참석했던 교인 6명이다. 방역당국은 뒤늦게 수련회 참가자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동안교회는 지난달 20~22일까지 경기 광주시의 한 연수원에서 교역자를 포함해 교인 168명이 참여하는 겨울 수련회를 진행했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였지만 그럼에도 교인 168명은 한자리에 모여 각종 기도 모임과 강연 단체활동 등을 활발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안교회 전도사가 발병 원인이 동안교회 수련회와 관련됐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추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 수련회에 참가했던 한 교인은 지난달 24일부터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 이달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동안교회 수련회에 다녀온 나머지 인원을 조사하고 접촉자를 추적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유승혁 인턴기자